본문 링크

Blu-ray | TVアニメ「勇気爆発バーンブレイバーン」公式サイト

  1. 히비키와 미유의 경우

히비키 리오우가 국제선 기내로 뛰어들자마자, 미소를 머금은 승무원이 천천히, 확실하게 문을 닫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히비키는 꾸벅꾸벅 승무원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고 이코노미석으로 향했다.

"어, 45의 H, 45의 H.......아!"

주익 주변을 지나 좌석의 번호를 확인하며 이동하던 중, 날카로운 눈길을 느껴 무심코 시선을 떨궜다. 히비키가 예약한 자리인 45H, 즉 창가 쪽 45K에 앉은 미유 카토가 부푼 얼굴로 히비키를 노려보고 있었다.

"늦었어요, 히비키 씨!"

"미안, 보안검색은 통과했는데 말야!"

"완전 아슬아슬했잖아요! 몇 번을 전화해도 연결이 안 되고......"

히비키는 크게 개의치 않고 창가에 앉은 미유 옆자리에 앉았다.

"배터리가 다 닳아서 말야. 충전하면서 대기석에 앉아 있다가 깜빡 잠이 들어버렸어. 와아 초조해서 혼났네!"

"초조했던 건 저예요! 정말이지 내려가서 찾으러 갈 뻔했으니까요!"

아직도 화를 내는 미유 너머로 보이는 창밖의 풍경이 스르르 후퇴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푸시백을 시작한 것이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의 광활한 활주로에서 히비키와 미유를 태운 쌍발 제트 여객기는 엔진을 시동하고 곧 유도로로 들어간다.

"드디어 일본에 귀국인가 길었네"

"4개국을 급하게 여행했으니까요"

히비키는 크게 기지개를 켜고 창밖으로 보이는 복구 중인 공항의 풍경을 감격스럽게 바라본다. 그 데스 드라이브스의 지구 침공으로부터 이미 반 년이 지났다. 미유는 날개 플랩이 이륙 위치로 내려가는 모습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지만, 히비키는 역시 사람들의 부흥을 향한 마음과 힘에 매일매일 감탄하고 있었다.